소요리문답 제7문. 하나님의 예정이 무엇인가?

소요리문답 제7문. 하나님의 예정이 무엇인가?

답. 하나님의 에정은 그 뜻대로 하신 영원한 경륜이신데,

     이로말미암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되어가는 일을 미리 작정하신 것이다.

소요리문답 제7문

 

답이 너무 어렵지요? 우선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참 좋은 분이시고, 선하신 분이시다는 것을 반드시 전제하고 가야 해요. 그래야 하나님께서 자기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을 계획하셨다라는 것이 우리의 꼬인 마음으로 보지 않게 되거든요.

 

예정교리를 아는것은 너무 중요해요. 예정이라는 것은 '미리 정하셨다'라고 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실 때, 계획을 가지고 일하신다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을 하심에 있어서 온 우주 만물에 대해서 갖는 일반적인 계획들과 인간의 구원에 관련된 일을 하심에 있어서 특별한 계획을 갖고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계획을 작정이라고 말하고, 특별 계획을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간과 역사 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창세전에 미리 계획하시고 일을 진행하시고 이 역사에 나타나도록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는것 까지도 예정되어있었지요.)

예정교리를 다 이해하기는 어렵죠? 맞아요. 한 번에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한번 쭉 읽어보세요.

 

우리는 늘 우리의 생각에서 이해하려고 하다 보니 하나님을 오해할 때가 많이 있어요. 초등학생의 수준의 수학실력으로는 중학교 수학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인간의 생각의 수준으로 하나님의 생각의 수준을 이해할 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 그럼 하나님이 다 예정하셨으면 우리는 내가 오늘 무엇을 입을지, 먹을지 예정하셨나? 그러면 내가 죄짓는 것도 하나님이 예정하셨나?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셨죠.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볼게요. 만약 여러분이 학교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학급게시판을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미려고 아이들에게 동화책 한 권을 읽어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보라고 했어요. 그렇다면 선생님의 목적은 학급게시판을 학생들의 그림으로 꾸미는 게 목적이죠?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이지요? 이런 것처럼 하나님의 큰 계획은 우리의 선택과 상관없이 반드시 이루어져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자유의지에 따르는 선택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기도 하고, 속상해하시기도 하지요. 따라서 우리는 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해요.

 

다음질문을 이어서 읽어보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